이총리 "유엔난민기구의 탈북민 보호노력에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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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 접견 #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UNHCR(유엔난민기구)의 탈북민 보호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해외체류 탈북민 보호와 지원에 계속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를 접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란디 대표는 "탈북민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탈북민 접근 등에서 많은 난관이 있지만 이들의 국제적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이제 난민사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인도적 위기로 대두했다"며 "난민보호를 위한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의 역할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난민 위기에 대응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UNHCR과도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한국 국민이 한국전쟁에 따른 대량 난민사태를 경험했고,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빈곤과 어려움을 극복한 적이 있어 난민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란디 대표는 한국 정부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UNHCR의 활동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계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재정적 기여 규모와 더불어 지원 대상국도 확대하고 있다. 20만명의 한국 국민이 난민지원 모금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관리들이 난민문제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narrat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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