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측, 시민은 고생하는데 자기생존만 매달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MB 측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 규정하고 노무현 정부의 비리 자료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진흙탕 싸움을 시사하는 등 군불만 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막가파식 행태로 진실을 덮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지진으로) 포항시민과 우리 아이들(수험생 등)은 이렇게 고생하는데 이 전 대통령 측은 자신들의 생존에만 매달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 앞에 진실을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질 일에 책임지기 바란다. 이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전날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지진과 여진으로 포항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었다”며 “정부도 어제 결정한 특별교부세 긴급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주기 바란다. 정치권도 여야와 당파 넘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민과 국민 여러분, 위기는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 힘내라. 대한민국이 여러분과 함께 할 것. 수험생 여러분 6일만 더 힘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