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北 병사' 2차 수술 종료…이국종 교수, 3시간 30분간 수술 집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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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15일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에서 2차 수술을 받았다.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와 군 관계자가 총상을 입은 귀순 북한군의 상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와 군 관계자가 총상을 입은 귀순 북한군의 상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반 가량 수술에 나서 오후 1시쯤 마쳤다. 수술을 마친 북한군 병사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귀순 과정에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 5~6곳에 총상을 입은 이 병사는 전날 5시간 넘는 수술을 받았지만 장기 손상이 심해 이날 2차 수술까지도 개복 상태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사경을 헤맸다.

2차 수술 이후 복부 부위는 봉합됐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2차 수술은 정형외과적 수술로, 손상된 조직 절제가 이뤄졌다"며 "긴급수술은 아니었다. 환자의 상태가 급변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수술 경과와 환자 상태 등에 대해 오수 3시 30분쯤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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