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놀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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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호 21면

‘Beach head 4’(2017), Paint on aluminium

‘Beach head 4’(2017), Paint on aluminium

‘Walking in Sadang-dong in the rain’(2014), Vinyl on wooden stretcher

‘Walking in Sadang-dong in the rain’(2014), Vinyl on wooden stretcher

영국의 팝아티스트 줄리안 오피(Julian Opie·59)의 인물 그림 스타일은 크게 세 가지인데, 사진 같은 느낌의 섬세한 그림이 있고, 인물의 특징과 움직임을 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게 있다. 그리고 굵은 선으로 인물의 형체를 훨씬 축약해내기도 한다. 이 세 가지 스타일의 그림을 보면 그가 얼마나 자유롭게 선(線)을 갖고 노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다. 개관 2주년을 맞은 미술관이 2017-2018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시작한 이번 전시는 국내 국·공립미술관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이다. 도시 이미지의 기억을 8m 높이의 5개짜리 대규모 조각으로 표현한 ‘타워스2’(2017)나 너른 평야를 간결한 색과 면으로 구분한 ‘필드1’(2016) 등 70여 점의 회화·조각·영상 작품을 볼 수 있다. 성인 4000원. 월요일 휴관.

줄리안 오피 개인전 #9월 28일~2018년 1월 21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문의 031-228-3687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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