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軍 ‘전역증’ 사라진다…‘군경력증명서’로 대체 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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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내년부터 '전역증' 대신 군 복무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군 경력증명서'를 대체해 발급한다. 조문규 기자

국방부는 내년부터 '전역증' 대신 군 복무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군 경력증명서'를 대체해 발급한다. 조문규 기자

내년부터 제대 장병은 전역증 대신 군 복무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군 경력증명서’를 받게된다.

10일 국방부는 제대 시 지급하는 대신 복무 중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군 경력증명서로 대체 발급하는 내용의 ‘병역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1991년 도입된 전역증은 장병 제대 시 자동발급돼 왔으나 병역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에만 그치는 등 그 활용도가 낮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군 경력증명서는 군 간부를 대상으로 발급하던 것을 복무 중인 장병의 성실 복무를 유도하고, 취업 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부터 장병을 대상으로 확대 발급되고 있다.

군 경력증명서는 매년 발급 건수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역 인원의 17%에 해당 하는 4만여 명의 인원이 취업 등을 이유로 군 경력증명서를 신청했다.

이 같은 추세에 국방부가 내년부터 전역증 대신 군 경력증명서로 대체 발급하기로 한 것이다.

군경력증명서. [사진 국방부]

군경력증명서. [사진 국방부]

이황규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대한민국 남성의 82% 이상이 현역으로 복무하는 상황에서 ‘군 경력증명서’는 취업 시 자신의 성실함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군 경력증명서 내용을 더욱 충실히 개선하는 등 병의 성실복무 유도와 전역 후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 해나겠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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