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트라이커' 이정협 "손흥민 부활 돕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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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이정협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이정협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8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26·부산)이 살신성인을 이야기했다.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위한 방법을 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협은 7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팬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안다. 코칭스태프가 보강된 만큼, 상대에게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최근 대표팀의 경기력에 여론의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치르는 강호와의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승부다.

이정협은 "손흥민과 (어떻게 플레이할 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것을 봤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안다. (흥민이는) 좋은 선수인 만큼, 내가 잘 받쳐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이정협은 "전방에서 많이 뛰고 몸싸움하는 모습을 (신태용 감독이) 봐주신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기간에도 실망하기보다는 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언제든 기회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며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이 경기력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지만, 축구라는 것이 잘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제부터는 본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일에 만날 콜롬비아, 14일에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맞붙을 세르비아에 대해 "기량도 피지컬도 뛰어난 팀"이라 평가한 그는 "하지만 맞대결을 두려워하지 않고 투지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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