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는 홍준표... 트럼프 방한 중 "대여 공격 자제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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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임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임현동 기자

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찾는다.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앞서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대여 공격을 자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보·외교 문제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그간 두 차례 있었던 여야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 모두 불참했다. 지난 9월 청와대 만찬에 불참할 때는 페이스북에 "적폐 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아침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대한민국 국익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 대통령이 충실한 대미외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여 공격을 자제하는 등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7일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7일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박5일의 독일·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하지만 불참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그간 대선토론회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 스쿨 동문”이라고 언급한 적 있다.
정의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북한의 강대강 대치에 우려를 표하고 방한 기간 중 실질적인 항구적 평화 체제 비전을 제시해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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