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물선 페만서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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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두바이·매매마로이터·AFP=연합】현대그룹의 현대상선소속 화물선 현대7호(1만9천6백82t)가 25일하오5시(한국시간하오11시)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샤르자항에서 북쪽으로약 32km떨어진 페르시아만남부해상 (북위25도49분·동경55도32분)에서 이란해군쾌속정의 로킷포 공격을 받아 불타는 가운데 선원 4명이 부상했으나 선원 20명은 모두 구조됐다.
미국과 영국국방성대변인은 미국과 영국해군의 헬기가 불타고 있는 현대7호로부터 선원들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히고 4명의 부상자중 2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11면>
런던의 한 정통한 군소식통은 부상한 한국선원들이 로킷포 폭박로 인해 다쳤다고 전했다.
로이드보험은 현대7호의 부릭ㄹ은 이날밤 잡혔으며 예인선 2척에 의해 UAE의 두바이항으로 예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의 사진기자는 『선체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면서 『화물선의 앞뒤쪽에 실린 목재가 모두 불타고 있었고 구조대가 제때에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선원들은 불에 타 숨졌을것』이라고 밝혔다. 해운소식통들은 현대7호의 선장이 『무장선박들이 선박우현으로 로킷포를 발사하고 있다』고 외치며 『우리는 이란선박의 공격을 받고있다』고 무선교신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보먼」미 국방성대변인은 미-영양국의 헬기2대가 현대7호로부터 20명의 선원을 인근을 항해중이던 영국군함에 이송했으며 그 지역에는 미국군함 1척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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