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 수준’ 때문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중소기업학회의 ‘청년이 바라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위상’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466명 가운데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61.4%(286명), 취업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38.6%(180명)였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급여가 낮아서’(7점 척도에서 5.71점)를 꼽았다.
이어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 ‘미래 비전이 없을 것 같아’ 순으로 응답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사회적 인식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최대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은 ‘괜찮은 유망기업이 많아서’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어서’ 등을 이유로 선정했다.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의 희망 월 급여는 평균 3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지 않는 응답자들의 희망 월 급여는 평균 372만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6일 나흘간 연세대, 중앙대, 강원대, 한성대 등 전국 14개 대학 취업준비생 4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