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말한 중소기업 기피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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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2017 부산지역 국립대학 취업진로창업한마당 박람회' 모습. 송봉근 기자

지난달 30일 열린 '2017 부산지역 국립대학 취업진로창업한마당 박람회' 모습. 송봉근 기자

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 수준’ 때문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중소기업학회의 ‘청년이 바라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위상’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466명 가운데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61.4%(286명), 취업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38.6%(180명)였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급여가 낮아서’(7점 척도에서 5.71점)를 꼽았다.

이어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 ‘미래 비전이 없을 것 같아’ 순으로 응답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사회적 인식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최대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은 ‘괜찮은 유망기업이 많아서’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어서’ 등을 이유로 선정했다.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의 희망 월 급여는 평균 3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지 않는 응답자들의 희망 월 급여는 평균 372만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6일 나흘간 연세대, 중앙대, 강원대, 한성대 등 전국 14개 대학 취업준비생 4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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