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반대’ 기습 시위대 해산 불응해 경찰 연행

중앙일보

입력

11월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연좌시위를 벌이다가 연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1월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연좌시위를 벌이다가 연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대 30여 명은 이날 정오부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농성에서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전쟁 반대 트럼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11월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연좌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1월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연좌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또 오후 1시쯤 국회 본관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이를 가로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오후 12시 50분쯤 3차 해산 명령을 내렸고, 1시 10분쯤부터 해산에 응하지 않은 시위 참가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오후 1시 35분까지 시위대 모두 25명을 연행해 영등포서·중부서·방배서·성동서·서부서 등 서울 시내 경찰서에 분산 이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7∼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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