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매니저, 구경하던 시민 넘어뜨리고 욕설” 영상 논란

중앙일보

입력

그룹 워너원.

그룹 워너원.

그룹 워너원의 매니저가 인천공항에서 팬들을 밀치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한 매체는 지난 10월 인천공항에서 워너원을 구경하던 시민을 매니저가 밀치고 욕설을 내뱉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해당 매니저는 휴대전화로 워너원을 촬영하고 있던 시민을 막무가내로 밀쳐 넘어뜨렸다. 이 시민이 넘어져 화면이 흔들리는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또 이 매니저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밀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YM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달 2일 홍콩 출국 당시 찍힌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공항 측의 안내 동선에 따라 이동 중이었는데 팬들이 빠르게 모여들어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와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

이어 “팬들이 몰려들어 워너원 뿐 아니라 시민까지 휘말릴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도 “당시 현장에 있던 매니저들에게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야겠지만 실제로 아이 안은 여성을 밀치고 욕설했다면 그 사람은 우리 회사를 다닐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돌 가수의 매니저가 팬을 폭행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그룹 엑소의 매니저는 엑소 사진을 찍는 팬의 뒷머리를 손으로 가격해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5월 레드벨벳 매니저도 팬들에게 욕설하는 영상이 확산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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