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부 전작권 환수 추진에 “북한 의도에 맞는 정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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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추진에 대해 “기본적으로 북한 의도에 맞는 정책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전작권을 한국이 독자적으로 갖겠다는 것에 극렬히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선 “유치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4월 우다웨이(武大偉) 전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찾아와 사드 배치에 대해 항의한 일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항의를 하려면 미국에 해야 하는데 겁이 나니까 한국을 상대로 이런 유치한 경제보복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 요구에 대해서는 “개정이나 폐기는 안 된다”며 “대신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천연가스 수입선을 중동에서 미국으로 바꾸면 된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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