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꼭 유지해야 하나…5년간 8만건 유출”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금융거래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공인인증서가 최근 5년간 8만 건 넘게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각종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민원24 사이트에서 대부분 행정 처리를 하기 위해선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사진 민원24 사이트 캡처]

인터넷에서 각종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민원24 사이트에서 대부분 행정 처리를 하기 위해선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사진 민원24 사이트 캡처]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는 8만97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유출된 공인인증서는 한 건도 없었지만, 2012년 8건이 유출됐고 2013년 9810건, 2014년 4만1733건으로 유출 건수가 급증했다. 2015년에도 2만2796건, 2016년 8650건으로 유출은 꾸준히 이어졌다.

신 의원은 “스마트폰 앱을 사칭한 가짜 악성 앱이 급증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여전히 높다”며 “보안에도 취약하고 글로벌 트렌드에도 맞지 않는 현재의 공인인증서 제도를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