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패션 쇼핑몰 '캔마트' 김영주 대표 "쇼핑몰 생존 조건? 결국은 고객이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캔마트 김영주 대표

사진=캔마트 모델

“고객의 눈과 마인드로 상품을 보고 판매하자는 것이 운영철학이에요.
소호 패션 쇼핑몰로서 지난 2003년 사이트 오픈 이후 무려 14년 동안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현재는 약 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패션 쇼핑몰로서 자리매김한 ‘캔마트’의 김영주 대표가 밝힌 쇼핑몰 운영 철학이다.

[인터뷰] 30~40대 여성 패션 쇼핑몰 '캔마트' 김영주 대표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패션 쇼핑몰은 다른 아이템을 취급하는 쇼핑몰에 비해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고 그 가운데서 인기 쇼핑몰로서 살아남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주요 고객층이 30~40대 여성이다.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눈높이에 맞춰 활동성과 체형 변화 등을 고려한 데일리룩, 오피스룩, 캐주얼룩 등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캔마트는 최근 싱글라이프를 추구하는 30대의 여성들이 늘고 있는 흐름에 따라 트렌디하면서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상품 소싱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캔마트의 김영주 대표는 14년간 사업을 운영해오면서 느낀 점에 대해 통찰력이 느껴지는 한 마디를 던졌다.

“패션도 물론 변화하지만, 고객들은 더욱 더 빠르게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이어 소호 쇼핑몰의 CEO로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수 많은 경험이 묻어나는 운영철학을 밝혔다.
“고객의 눈과 마인드로 상품을 보고 판매하자는 것이 운영철학이에요. 상품, 서비스, 배송 중 하나라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아무리 회원을 많이 보유한 사이트라도 퇴화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운영철학을 실현시키기 위해 김 대표는 쇼핑몰 운영과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일이든 직접 해 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상품과 관련해서는 상품을 제가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직접 세탁도 해보면서 상품의 품질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쇼핑몰 서비스의 영역에 있어서도 직접 사이트에 주문을 해 보면서 쇼핑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더 좋은 서비스는 없는지 고민하죠”

캔마트는 쇼핑몰 오픈 만 14년이 되는 오는 11월 대대적인 사은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랜 기간 동안 변치 않고 캔마트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14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김영주 대표의 설명이다.

수 많은 소호 쇼핑몰 가운데 하나로 출발해 오늘날 수십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쇼핑몰로 발돋움한 캔마트는 지난 2012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일찌감치 시야를 해외로 넓혀놓고 있다.

김영주 대표는 해외 진출에 있어 국내에서 거둔 성공 경험을 꼼꼼히 활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국내고객들을 중심으로 주타겟층의 성향과 소비 패턴, 체형 등을 파악하는데 집중하며 기본기를 다지면서 천천히 준비를 했고요 현재는 각 국가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덕분에 해외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앞으로 외국에서 캔마트를 이용할 때 언어적인 불편함이 없도록 각 국가별 언어를 보완하고 시스템 개선과 전문 CS상담원 충원으로 서비스 만족도 높이기에 더욱 더 힘쓰려 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