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국감]잠 못드는 대한민국, 5년간 211만명이 수면장애로 진료받아, 수면제 복용자 395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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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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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 5년간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가 211만명에 달했고, 이들이 수면장애 진료비로 쓴 금액은 2352억원이다. 또 수면제를 복용한 사람은 지난해에만 395만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12~2016년 수면장애 진료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를 앓아 병원을 찾은 환자는 49만 4000명으로 2012년(35만8000명)보다 38% 늘었다.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4000명, 2014년 41만5000명, 2015년 46만3000명, 2016년 49만4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 국민이 수면장애 진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2352억원에 이른다. 수면장애 치료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 역시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359억원, 2013년 403억원, 2014년 464억원, 2015년 527억원, 2016년 597억원으로 5년 새 66%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25만명(59%)으로 남성(86만1000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지난 5년간 50대가 전체의 21.1%로 가장 많았고, 70대 18.2%, 60대 17.9%, 40대 15.2% 등의 순이었다.

기동민 의원은 “수면장애는 급변하는 사회환경에다 회사 및 가정의 스트레스에서 온다는 게 일반적 정설”이라며 “바뀐 시대 상황에 맞는 보건의료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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