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에게 "기대해"라고 답글 단 정준하… 고소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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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가 자신에게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에게 직접 "기대해"라고 답글을 달았다. 그리고 12일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정준하 인스타그램]

[사진 정준하 인스타그램]

정준하는 지난 9월 14일 자신의 SNS에 한치회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사진을 보고 "제주도 부럽다" "정준하 화이팅" "한치회 맛있어 보인다"는 등 평범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정준하의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들이 꾸준히 올라왔다. "비호감이다" "방송에서 보니 정준하 인성이 별로더라"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고 버릇 좀 고쳐라" 등의 내용이었다.

정준하는 이런 댓글들에 반응하지 않다가 12일 새벽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향해 답글을 남겼다.

대부분 "기대해"라는 답글을 달았다. 정도가 심한 댓글에는 "넌 정말 기대해!"라고 달기도 했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네티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준하가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을 향해 "기대해"라고 답글을 달았다. [사진 정준하 인스타그램]

정준하가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을 향해 "기대해"라고 답글을 달았다. [사진 정준하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은 "악플러들을 향해 고소하려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그리고 12일 스포츠조선은 단독 보도를 통해 정준하가 '법적 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루머로 일단락된 사건에 대한 악의적 재생산에 아이와 아내에 대한 욕설과 희롱, 반복적인 인신공격, 사실 여부가 불명확한 비방까지 수도 없이 겪어왔다"며 "주변에서는 늘 '왜 고소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막상 상처를 받았다가도 '고소'는 주저하게 되더라. '나만 참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준하. [사진 정준하 인스타그램]

정준하. [사진 정준하 인스타그램]

이어 "변호사, 지인들과 상의하며 고소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자료도 충분히 모아놓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선처는 절대 없다는 점이다"라며 "정당한 비판이나 지적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고, 늘 시청자의 말씀을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송인을 떠나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더는 악플러를 용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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