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대생, 발리 여행 중 백화점서 물건 훔쳐 현지 경찰에 검거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대생이 현지 백화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중앙포토]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인 발리 섬을 여행하던 한국 국적 여대생이 현지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10일 발리 쿠타 지역 경찰이 지난 6일 절도 혐의로 한국인 여대생 A(26)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발리 쿠타 지역에 있는 한 유명 백화점에서 이달 1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1000만 루피아(약 84만원) 상당의 의류와 여성용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상품에서 도난방지 태그를 떼어낸 뒤 가방에 넣어 달아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물건이 사라진 것을 알아챈 직원들이 매장 내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관광비자를 이용해 홀로 입국한 뒤 발리 섬에 머물러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현지 유치장에 수용된 A씨를 위해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 섬에서는 관광객에 의한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 작년 7월 발리 섬 내 편의점을 돌며 상습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50대 미국인 관광객에게 징역 20개월의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