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월드컵 6차 대회 은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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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이 8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월드컵 6차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올댓스포츠]

김자인이 8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월드컵 6차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올댓스포츠]

'암벽 여제' 김자인(29·스파이더코리아)이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자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6차 대회 여자부 리드(Lead) 경기 결승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김자인은 전날 예선에서 두 개의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8일 준결승에서는 41+를 기록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33~34번째 홀드를 노련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아쉽게 마지막 홀드를 잡지 못하며 45+로 경기를 마쳤다. 1위는 완등에 성공한 얀야 간브렛(18·슬로베니아)에게 돌아갔다.

김자인은 시즌 5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시즌 월드컵 랭킹 2위를 유지했다. 앞서 김자인은 지난 8월27일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을 개척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IFSC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 클라이밍 3개 종목 중 하나인 리드는 15m 인공암벽을 정해진 시간(6~8분) 안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김자인은 IFSC 월드컵 리드 부문 최다 우승 기록(26회)을 보유했다. 김자인은 14일부터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7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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