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먹튀 논란' 휩싸인 래퍼…"돈 관계 문제 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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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고등래퍼'에 출연한 래퍼 A씨가 미용실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는 "대구 출신의 한 래퍼의 이상한 협찬법"이라는 익명의 제보가 게재됐다. 이 글에는 A씨가 미용실이 영업하지 않는 날 직원을 불러 머리를 한 뒤 대금 지불을 차일피일 미루며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와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미용실 원장과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14일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에서 A씨는 "내일까지 입금해 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 "내일 무조건 하겠다" 등의 말을 반복하며 26일까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글이 확산하자 A씨는 미용실 원장에게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 내역을 공개하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A씨를 향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팬분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배신과 상처를 주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학창시절부터 돈 관계에 있어 문제가 많았다. 중학생 때는 거의 학급 전체에 돈을 빌려 갚지 못하는사달이 나서 부모님이 대신 처리 해준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직접 돈을 빌린 분들, 피해를 본 분들 에게 오늘 중으로 개인적으로 연락드릴 거고 진심으로 사과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게 할 것이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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