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 앞 소정원으로 이동하며 미국 CNN 방송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하면서 시민들과 만나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CNN 홈페이지에 공개된 7분 27초 인터뷰 동영상은 시민들이 환호를 지르며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너무 멋있으세요”, “사랑해요”를 외쳤고 가톨릭 신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복주입니다”라며 묵주를 전달했다. 핸콕 특파원은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나나요”라고 물으며 놀라워했다. 문 대통령은 “네 매일 오시지만 제가 다 세지는 않습니다”고 답했다.
CNN 영상처럼 시민들이 청와대에 방문하려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매주 화~금, 둘째‧넷째 토요일에 개방된다. 하루에 오전은 10시와 11시, 오후는 2시와 3시로 모두 네 차례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홍보관과 본관, 영빈관과 무궁화동채, 사랑채 등 순서로 진행된다. 다만 방문 일정은 내년 1월까지 마감돼 새로 신청하려는 시민들은 내년 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