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한반도 안보 위기 해결책으로 대북특사 파견, 중국과의 외교 복원, 청와대 외교·안보 진용의 쇄신을 주장했다.
27일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간 만찬 회동에서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기 때문에 기존 문법과 관성적 대응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싶어 3가지 제안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북특사와 관련해 이 대표는 "특사 파견은 (한반도가) 전쟁 위기를 불사하는 레드라인을 넘나들고 있는데 이를 그린(Green) 라인으로 바꿀 전격적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적극적 평화 외교·안보 정책을 펴는 데 있어서 정책·정무적 착오가 보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와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또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데 안보 위기를 관리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