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부인이 '뉴스룸' 마친 후 JTBC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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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JTBC 뉴스룸 출연 화면 캡쳐/ 2017.9.25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JTBC 뉴스룸 출연 화면 캡쳐/ 2017.9.25

10분.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세간의 화제를 모은 JTBC 뉴스룸 인터뷰를 마친 뒤 방송사를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이다.

서씨의 '뉴스룸' 출연은 철저한 보안 유지 속에 이뤄졌다. 서씨의 출연 시간 등의 일정은 방송국 내부에서도 소수만 알고 있을 정도로 비밀리에 부쳐졌으며 30분간의 방송 후 10여 분 만에 JTBC 사옥을 쏜살같이 빠져나갔다.

서씨는 25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했고, 질문하는 손 앵커에게 "제가 언제 그랬죠?", "어떤 방송이죠?", "제 뒷조사하고 다니셨어요?" 등의 말로 질문을 되돌렸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면승부' 하겠다며 출연한 방송이지만 대부분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등의 말로 일관했다.

서씨에 관한 의혹은 앞서 개봉한 영화 '김광석'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화 '김광석'은 1996년 사망한 고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과 함께, 고인의 딸 서연씨의 행방을 추적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20일 서연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10년 전 사망했으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 때문에 서씨에게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세간의 관심 속에 김씨의 유족 측과 인터뷰를 한 JTBC는 관련 의혹에 대해 서씨가 직접 해명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서씨는 "나오라고 하셨으니 나가겠다"고 답하면서 인터뷰가 성사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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