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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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길사 펴냄, 2002년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인간적이어서 세상이 폭력으로 가득 차는 것보다 잔인한 군주가 폭력 쓰는 자들을 질서 속에 묶어두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결과가 좋다면 수단은 어찌 돼도 좋다는 식이다. 당시 피렌체는 프랑스 같은 강대국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북핵을 둘러싸고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은꼴이다.

『장마당과 선군정치』
헤이즐 스미스 지음

창비 펴냄, 2017년

북한은 ‘아래로부터의 시장화’와 ‘위로부터의 핵무장’이 교차하는 나라다. 김씨 가문이 정권 유지를 위해 핵 개발에 매달리는 사이 북한의 경제는 장마당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한반도 전문가 헤이즐 스미스 교수는 북한을 변화시키려면 장마당의 민중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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