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한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무겁고 어려운 자리 새삼 느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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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처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처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김명수(58ㆍ사법연수원 15기) 신임 대법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6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처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처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서초동 대법원 청사로 출근했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원 청사 앞에서 ‘어떤 권한을 내려놓을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먼저 이 자리가 정말 무겁고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청문회 때 말한 것처럼 생각도 하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처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뒤 처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법원장의 임기는 문 대통령이 전날 임명안을 전자결재해 25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들과 재판연구관, 직원들과 상견례한 뒤 외부일정을 잡지 않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하루를 보낸 26일 오후 2시 대법원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김 대법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김 대법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은 김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지금 국민은 우리 정치도 사법부도 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법부 수장에 혹시라도 공백이 생길까 걱정했는데 국회와 야당이 3권분립 정신을 존중한 덕분에 공백없이 취임하시게 돼 다행”이라며 “정치개혁은 대통령ㆍ정부ㆍ국회가 감당할 몫인데,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과 독립 속에서 독자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써 국민과 사법부 내부에서 신임 대법원장께 기대가 큰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때 보여주신 모습을 보니 아주 든든하게 생각됐고 모든 사안에 답변하시는 게 참으로 성실하시면서도 침착하셔서 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법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로 바쁘실 텐데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고, 사법개혁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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