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바코드 찍어 앱으로 상품 정보 확인 '행복드림 앱'으로 소비자 보호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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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행복드림 앱’은 스마트폰으로 상품의 바코드만 찍으면 상품별 기본 정보와 위해·인증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는 공산품 등 제품군의 위해·리콜 정보가 상세하게 들어 있다.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행복드림 앱’은 스마트폰으로 상품의 바코드만 찍으면 상품별 기본 정보와 위해·인증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는 공산품 등 제품군의 위해·리콜 정보가 상세하게 들어 있다.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이나 생활용품의 위해성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 데 있어 유통 이력이나 제품 성분을 궁금해하는 주부가 많다. 이럴 때 간단한 해결방법이 바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행복드림열린소비자포털’ 애플리케이션(이하 행복드림 앱)을 활용하는 것이다.

‘행복드림 앱’은 스마트폰으로 상품의 바코드만 찍으면 상품별 기본 정보와 위해·인증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는 공산품이나 식품 등 제품군의 위해·리콜 정보가 상세하게 들어 있다. 위해·리콜정보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성분의 함유, 세균감염 등 이유로 해당 제품을 더는 판매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정보다. 자주 사는 제품은 행복드림 앱에 ‘관심 정보’로 등록해 놓으면 판매 중지 사실을 모른 채 사용하거나 다시 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행복드림 앱은 소비자 피해상담과 피해구제 신청이 한 번에 가능한 ‘소비자 피해구제 통합 창구’의 역할도 한다. 상품 피해를 본 소비자는 행복드림 앱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담당 기관을 쉽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메시지로 자신이 신청한 소비자 민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처리됐는지 편리하게 알려준다.

행복드림을 통해 소비자 상담을 접수할 수 있는 기관은 70여 곳에 이른다. 그동안 기관마다 상담 분야와 내용이 달라 일부 제품이나 서비스는 해당 기관을 찾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행복드림을 통하면 이곳저곳에 전화를 걸어 담당 기관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행복드림 앱 1단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식품·공산품의 리콜·인증(KC, 친환경 표지 등) 정보, 축산물 이력 정보, 병행수입 상품 통관 정보, 상품 바코드 기본 정보(규격·원산지 등) 등 7개 기관의 상품 정보를 구매 전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화장품·의약품·자동차·금융 상품 정보는 내년 2단계 서비스를 통해 본격 제공될 예정이다.

행복드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행복드림’으로 검색해 내려 받으면 된다. 행복드림열린소비자포털(consumer.go.kr)로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부 전나경(33)씨는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자주 먹는 식품이나 유아용품은 구매 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상품 정보 조회와 피해구제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한 주부들의 필수 앱”이라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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