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CJ컵 제주서 개최 … K-컬처 확산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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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프 먼데이 PGA투어 아시아지역 부사장(왼쪽부터)이 더 CJ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

지난 4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프 먼데이 PGA투어 아시아지역 부사장(왼쪽부터)이 더 CJ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


CJ그룹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PGA투어 정규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CJ컵)’를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와 K-컬처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PGA투어는 전 세계 227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PGA투어 사무국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J컵은 국가 브랜드의 제고 및 ‘사드 사태’로 위축된 제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 기간에는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제주를 방문해 숙박·음식·쇼핑 등 직간접 소비를 하여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또 CJ는 10년간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닌 한국 식문화, 콘텐트, 브랜드 등 K-컬처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가지고 있다. CJ컵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브랜드 ‘비비고’다. 비비고는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 메뉴 개발,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알리기에 주력한다. 대회 기간 주요 코스에서 비비고의 다양한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비비고 Tasty Road’를 개설해 만두·떡갈비·컵밥 등을 활용한 한정판 메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CJ컵은 다국적 기업에 밀려 글로벌 브랜딩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국내 골프 산업 및 기업의 참여를 끌어내며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토종 골프 의류 기업인 ‘JDX’는 PGA투어 후원사로 처음 참여해 대회 의상을 책임진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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