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 도발 강력 규탄…국제사회 완전 고립 자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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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완전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도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된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 이동식 발사대의 이동 등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면밀히 감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17일 만에 또다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를 통과시킨 이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대한 반발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다가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탄도미사일 '현무-2'를 동해 상으로 발사하며 즉각 대응태세를 과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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