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일행 출국…스위스에서 미 전 당국자와 접촉할 듯"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 간부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민간 주최 회의에서 미국의 전직 정부 당국자 등과 비공식으로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 방송이 8일 보도했다.

NHK 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 일행이 이날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최 부국장 일행은 조만간 스위스에서 개최될 민간 주최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국장 일행은 공항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북한대사관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북한 외무성 북미국 간부들은 연간 수회에 걸쳐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등을 계기로 미국의 전직 정부 당국자와 접촉하고 있다. 스위스에선 지난해 11월 최선희 외무성 국장이 미국의 전직 정부 당국자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