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생리대 부작용 시험 진행한 강원대 교수 고소

중앙일보

입력

8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고객센터에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환불 조치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8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고객센터에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환불 조치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유해물질이 검출된 시험 결과를 받아든 생리대 '릴리안'의 생산업체 깨끗한나라가 이 시험을 맡은 강원대 김만구 교수를 고소했다.

9월 5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김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김 교수의 연구실을 신용훼손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소속인 김 교수는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위 11개 생리대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11개 제품 모두에서 발암물질과 피부에 해로운 성분을 항유한 물질 등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올해 3월 발표했다.

이후 '릴리안' 부작용 논란이 일자 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깨끗한나라는 논란이 발생한 후 릴리안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고, 환불 절차를 밟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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