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이 검출된 시험 결과를 받아든 생리대 '릴리안'의 생산업체 깨끗한나라가 이 시험을 맡은 강원대 김만구 교수를 고소했다.
9월 5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김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김 교수의 연구실을 신용훼손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소속인 김 교수는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위 11개 생리대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11개 제품 모두에서 발암물질과 피부에 해로운 성분을 항유한 물질 등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올해 3월 발표했다.
이후 '릴리안' 부작용 논란이 일자 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깨끗한나라는 논란이 발생한 후 릴리안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고, 환불 절차를 밟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