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安대표에 오늘 5분간 축하전화 “청와대 초청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고 “이제 새 정치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당 대표 당선을 축하했다.

文대통령, 5ㆍ9 대선 이후 # 안 대표와 통화는 # 대선 직후에 이어 두 번째

이날 문 대통령은 안 대표에게 당선 다음날인 28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축하난을 보내고, 금명간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 신임 대표가 항상 새 정치를 많이 말씀하셨다”고 안 대표 측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민생과 국익 우선되는 일에 대해서는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도 국회와 진정한 대화를 통해서 협치를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면서 “국회와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안 대표에게 “여야정 협의체가 잘 안 되고 있다. 저도 노력할 테니 잘 될 수 있도록 좀 부탁한다”면서 “새로운 당 대표 되었으니 향후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 “왜 안 되는 건지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으며 청와대 초청에 대해서는 “알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5ㆍ9 대선 이후 안 대표와 통화한 것은 대선 직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통화는 5분 정도 진행됐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8ㆍ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 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선됐을 때도 당일 축하전화를 걸었으며, 6월 26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선출 때는 다음날 축하전화를 걸었던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