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맹활약'...한국 女탁구, 유니버시아드 단체전 사상 첫 金

여자탁구대표팀 전지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탁구가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이은혜(대한항공), 안영은(영산대)으로 구성한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26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탁구가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귀화 선수 전지희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준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1단식으로 나선 전지희가 스즈키 리카를 3-0으로 완파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은혜와 안영은이 2,3단식에서 각각 안도 미나미와 나루모토 아야미에 1-3, 0-3으로 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전지희가 4단식에서 안도 미나미를 3-1로 제압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마지막 단식을 장식한 선수는 이은혜였다. 이은혜는 스크지 리카를 3-0으로 꺾으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해 동메달을 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