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치대학원’에 2배 넘게 몰려…“당이 살아나는 증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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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정치대학원’ 19기 안내 포스터. [사진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블로그 캡처]

자유한국당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정치대학원’ 19기 안내 포스터. [사진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블로그 캡처]

자유한국당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정치대학원’에 정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수강 신청을 했다.

20∼40대 155명으로 절반 차지 #“수료자, 당직ㆍ각종 공직후보자 선정시 우선 고려 대상”

21일 여의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간 ‘정치대학원 19기’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교육 예정 인원 150명이 넘는 331명이 지원했다. 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331명 가운데는 젊은층의 지원자도 많은 편이었다. 20∼40대가 155명으로 총 지원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한국당은 공간 사정, 강사 여건 등을 감안해 정원을 200명으로 늘릴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강효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의 정치학교가 청년들을 따로 뽑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우리당에 대한 젊은층 지지가 건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여러 가지 혁신을 통해 당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자평했다.

한국당은 이들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를 우선으로 심사해 선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의 교육대상은 정치지망생ㆍ공직선거 출마 희망자로, 50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9월초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주 1회 수업을 진행한다. 해당 안내 자료에 따르면 정치대학원 수료자는 당직ㆍ각종 공직후보자 선정시 우선 고려할 수 있다.

같은 보수야당인 바른정당은 만 39세 이하를 상대로 ‘청년정치학교’ 수강 신청을 받은 결과, 정원의 6.6배에 달하는 330명이 지원했다고 전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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