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떨어진 삼성전자 S5에 처음으로 찍힌 장면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5가 비행기에서 떨어진 직후 찍은 장면[사진 유튜브]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5가 비행기에서 떨어진 직후 찍은 장면[사진 유튜브]

미국에서 민간 비행기 조종사가 실수로 놓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5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00피트(약 300m)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마트폰 동영상 촬영이 그대로 이어져 지나가던 행인이 우연히 주운 장면까지 녹화됐다.

 지난 13일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11분 21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첫 부분은 비행기 동체가 나오더니 이내 하늘과 땅이 뒤섞이는 장면이 흘러나온다. 20초 뒤에는 ‘착’하며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하늘과 지붕이 영상에 잡혔다. 집 마당을 치우는 듯한 남성의 얼굴도 나오더니 “웬 전화기이지”라며 이를 줍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등에 따르면 S5의 주인은 블래이크 헨더슨으로 비행기에서 창문을 열고 하늘을 촬영하고 있었다. 강한 바람에 S5을 놓치고 말았다.

[사진 유튜브]

[사진 유튜브]

 S5이 낙하한 뒤 정원을 청소하던 남성이 발견했고, 주인인 헨더슨에게 돌려줬다. 처음엔 이웃집 주인이 주인인 줄 알려고 전달했지만, 아니라고 부인해 결국 통신사 도움으로 받아 헨더슨에게 돌아갔다. 영상 조회수는 현재 117만회를 넘겼으며, 네티즌들은 낙하 속도로 낙하 거리를 계산해 “떨어진 높이가 800m는 넘는다”, “낙하할 때 순간 최대 속도가 시간당 459㎞는 될 거다”는 댓글 등을 달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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