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혼 근로자 만남 프로젝트 ‘함밥함술’ 진행…‘전국 최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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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행복찾기 프로젝트 ‘함밥함술’ 프로젝트를 알리는 웹이미지. 대상에 ‘미혼 근로자면 누구나 OK!’라고 적혀있다. [사진 경기도 홈페이지 캡처]

나를 위한 행복찾기 프로젝트 ‘함밥함술’ 프로젝트를 알리는 웹이미지. 대상에 ‘미혼 근로자면 누구나 OK!’라고 적혀있다. [사진 경기도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가 만남의 기회가 적은 중소기업 미혼 근로자를 위한 행복찾기 프로젝트 ‘직장남녀 함밥함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 프로젝트가 미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라며 전국 최초라고 전했다.

이날 시작한 ‘함밥함술’에는 도내 92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미혼 근로자 226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뮤지컬배우 정명은ㆍ박인배의 갈라콘서트 공연과 스타강사 김미경의 ‘나를 지독히 사랑하는 법, 인생미(美)답’ 특강, 토크콘서트 등으로 꾸며졌다.

도는 다음달 15일까지 야외활동 2회, 브릿지모임 등 3차례 더 모임을 할 예정이다. 오는 26일과 다음달 2일에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인 야외 프로그램에는 팀워크를 다지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락밴드, 오페라 공연 등이 준비된다. 다음달 15일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는 지속적인 만남을 준비하는 동아리 결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이 지난 10일 발표한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한 청년(19∼34세)의 26%는 결혼의향이 전혀 없었고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4점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8.4%는 불면증을 겪으면서 잠을 자며 여가를 보낸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야근 횟수는 2일 이상이었다.

도는 이러한 조사와 중소기업 미혼 근로자들이 취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만남의 기회가 적다는 점을 착안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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