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박옥선 할머니 10일 시구 나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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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선 할머니.

박옥선 할머니.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프로야구 구장인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93) 할머니가 시구를 한다.

케이티 위즈는 10일 오후 6시30분 기아 타이거즈와 벌이는 홈경기에서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 머무는 박옥선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8일 밝혔다.

원래 이옥선(90) 할머니가 시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할머니의 노환이 깊어져 박 할머니가 대신 시구에 나서게 됐다.

임종택 kt위즈 단장은 "우리 야구단은 파병군인 시구, 장애인 시구 등 사회에 의미를 던지는 시구를 기획해왔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지원하고,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번 시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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