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가는 어디에"…김동연 부총리, 휴가 중 출근한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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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휴가 첫날인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부터 닷새간 하계휴가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출근해 내년도 본예산 관련 보고를 받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2017년 세법개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 부총리 오른쪽 눈이 결막염으로 심하게 충혈돼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2017년 세법개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 부총리 오른쪽 눈이 결막염으로 심하게 충혈돼 있다. [연합뉴스]

 기재부는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내달 1일 국회에 제출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본예산 편성이라는 점에서 김 부총리는 휴가 중에도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겼다고 한다.

 김 부총리는 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역임했다. 지난달 17일 박춘섭 예산실장이 조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줄곧 직접 예산안을 챙겨왔다. 오는 8일에도 본예산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9일에는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취임 후 강행군으로 결막염까지 걸렸던 김 부총리는 쏟아지는 현안 탓에 휴가 중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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