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장관 "北 대화 원하면 미사일 중단…대북제재 면밀 감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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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최상의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앉아 미래에 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 창구는 열려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서도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 집행과 이행을 면밀하게 감시할 것"이라며 "이번 제재를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가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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