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안보리 대북제재, 北 무너뜨리려는 의도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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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양자회담을 갖고,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을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나란히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나란히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안보리의 추가제재 결의안을 환영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양측이 "북한에 대한 제재는 북한을 무너뜨리는 의도가 아니라 평화적인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또, 우리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다음날인 7일 오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업무오찬을 겸하는 이날 자리에서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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