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향해 다가오는 '매우 강한' 태풍 '노루'의 이후 진로

중앙일보

입력

8월 3일 오전 10시에 기상청이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는 오는 7일부터 태풍 '노루'의 영향권으로 들어간다.

[사진 기상청]

[사진 기상청]

3일 현재 제5호 태풍 '노루(NORU)'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30㎞ 부근 해상에서 천천히 북상하고 있다.

태풍 '노루'의 예상 진행 경로[사진 기상청]

태풍 '노루'의 예상 진행 경로[사진 기상청]

태풍 노루는 강풍 반경이 300㎞ 이하인 소형 태풍이지만 최대풍속이 초속 49m로 강도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어 있다.

'노루'의 풍속과 강풍반경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기상청]

'노루'의 풍속과 강풍반경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일본 오키나와 쪽 바다를 거쳐 6일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 도달한다. 이후 한반도와 일본 사이를 태풍이 지나가 동해 먼바다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다.[사진 기상청]

한반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다.[사진 기상청]

한 기상청 관계자는 "'노루'가 해수 온도가 높은 고수온대를 통과하며 수증기를 머금고 강한 비를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노루'의 북상 시기와 맞물려 한반도 남쪽 바다의 수온이 높아 소형 태풍인 '노루'가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남쪽바다 수온은 30도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높다. 바닷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많은 양의 물이 증발하므로 이름 흠뻑 머금은 태풍의 크기도 커지고 세력도 강해진다.

태풍 '노루'와 '날개'의 모습.[사진 기상청]

태풍 '노루'와 '날개'의 모습.[사진 기상청]

한편 2일 오전 9시경 일본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날개(NALGAE)는 현재 일본을 향해 진행하고 있으며 한반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