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자가 축하·위로의 잔 함께들자"|「김대중후보사퇴」민주당보에 "추악한흑색선전"규탄|김영삼·김종필씨측 회동 무위로 끝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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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백후보 위로차 만났다">
○…민주당 김영삼후보는 15 일상오 기자 회견에서 『군정종식과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적결단이 본인을 향해 집중되고있음을 내외연구조사기관의 객관적 자료가 입증하고 있고 국민여러분도 이웃과의 대화등을 통해 매일매일 확인하고 있을 줄 믿는다』면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국민 여러분은 「내키지않는 선택」·「불안한 선택」이 아니라 「편안한 선 택」·「안전한 선택」·「양심적 선택」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하고 『이 김영삼이는 이나라를 안전하게「군정종식·민주화」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대안』이라고 역설.
한편 김후보는 이날 아침 시내 외교구락부에서 후보직을 사퇴한 백기완씨와 만나 관심을불러일으켰으나 회동이 끝난후 김후보는 『백후보를 위로하기 위해 만났다』면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민주연정」을 하기로 확인했을뿐』이라고만 언급.
이날 회동장소에는 일단의 학생 20여명이 몰려와 『김영삼후보를 지지하지 말라』고 요구해 다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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