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미 바레인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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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KAL기 858편 추락사건의 용의자로 「하치야·마유미」(봉곡 진유미)와 음독 자살한 「하치야· 신이치」 (봉곡 진일)의 사체가 14일 상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바레인공항을 출발, 금명간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태운 특별기는 바레인에서 김포로 직행, 빠르면 14일 밤에 도착하거나 중간기착지에 일시착륙, 늦어도 15일 새벽까지는 김포공항에 도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정확한 서울도착시간이나 비행기편등 이들의 수송에 따르는 제반사항은 보안상의 이유 때문에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외무부는 이와관련, 13일 하오 서울 한남동 강관공관에서 최광수 장관·박쌍룡차관·소병용아주국강·김항경 대변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병인수에 따른 사후외교문제를 협의했다.
특별기는 대한항공의 HL7316 DC-10기로 13일 낮12시40분 호송인원 3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했는데, 직행으로 11시간 비행후 바레인에 도착했다.
한편 「마유미」의 입국자격은 주 바레인 한국대사관이 발급한 여행자증명으로 보장되고 있으며, 이날 김포로 돌오는 특별기에는 박수길 외무부차관보도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관계자는 「마유미」가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신변안전상의 문제등으로 현장에서 공개되지 않은채 수사기관에 인도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특별기가 한국영공에 들어오면 공군기의 호위를 받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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