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맞은 29일, 이날 출발 여행객이 개항 이래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예상대로 인천국제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인천공항공사 자체 예측에 따르면 이날 출발 여행객은 10만533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공항 관계자는 “보통 오전 6∼9시, 오후 5∼7시에 출국장에 사람이 많은데 오늘은 여객이 끊임없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 체크인 카운터에 발 디딜 틈도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셀프체크인, 무인수하물, 자동출입국 심사 등 모든 자동화 수단을 동원했는데도 1시간 30분이 걸렸다. 보통 서두르면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데, 사람이 정말 많다. 휴가 가는 분은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 같다”고 서둘러 집을 나설 것을 당부했다.
공항공사는 이번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을 18만4834명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