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면 후회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BEST 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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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영화라는 전장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치열하지 않으면 그의 영화가 아니다. 그의 열 번째 장편 연출작 ‘덩케르크’를 마주한 지금, 그의 최고작 일곱 편을 꼽아 본다.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1  다크 나이트(2008)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른 수퍼 히어로 영화가 소꿉장난처럼 느껴질 정도. 입 벌어지는 스케일과 스펙터클, 숨 막히는 긴장, 묵직한 철학에 스크린이 터져 나갈 것 같다.

덩케르크

덩케르크

2  덩케르크(2017)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프랑스 덩케르크의 추운 바닷가로 관객을 순식간에 이동시키기라도 한 듯한 현장감이 압도적이다. 전장의 공포와 수치, 감격이 총알처럼 빗발친다.

메멘토

메멘토

3  메멘토(2000)
기억이 10분 이상 이어지지 않는 레너드(가이 피어스)가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는다. 조각난 기억을 퍼즐처럼 꿰맞추며 진행되는 정교한 이야기로, 놀런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

4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배트맨(크리스천 베일)에 맞서는 악당, 베인 역의 톰 하디가 영화 내내 마스크를 쓰고도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씹어 삼킬 듯한 명연기를 펼친다. 이를 계기로 놀런 감독이 가장 아끼는 배우로 등극했다.

인썸니아

인썸니아

5  인썸니아(2002)
무언가에 강박적으로 사로잡힌 주인공, 그를 더욱 궁지에 모는 상황, 그 속에서 맞닥뜨리는 도덕적 갈등과 선택의 갈림길. 놀런 감독 영화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 번째 장편 연출작.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

6  인터스텔라(2014)
인류의 운명을 짊어지고 우주로 나선 주인공들. 실질적 과학 이론들을 바탕으로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뜨거운 부성애로 국내 극장가에서만 1천27만 관객을 동원했다.

인셉션

인셉션

7  인셉션(2010)
꿈속의 꿈속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SF영화. ‘메멘토’에 이어 정교한 미로 같은 이야기로 ‘놀런 감독의 영화는 여러 번 보며 해석해야 한다’는 마니아 관객의 열정을 결집시켰다.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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