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40여일 만에 오른쪽 눈에 탈이 났다.
지난달 15일 취임한 김 부총리는 임명장을 받자마자 '추경'에 매달려 왔고,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며 세법개정 등 문재인 정부 초반 경제정책 방향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대부분의 업무가 예산 및 세제 등을 다루는 기획재정부로 몰리면서 김 부총리의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면역력 약화로 이어져 오른쪽 눈에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김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는 '토요일 휴무령'을 내리고 토요일에는 카톡 금지령까지 내리면서 휴무를 장려한 바 있다.
정작 본인은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 채 27일 국회에서 열린 세법개정 당정 협의에 참석했다.
김부총리는 "세제 개편안의 내용이 방대하다"며 확정된 뒤 "정부가 내는 개편안이 정기 국회에서 잘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