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짧은 놈" 김학철 SNS 글에 경찰 긴급 출동 소동

중앙일보

입력

김학철 충북 도의원의 기자회견. 김성태 기자

김학철 충북 도의원의 기자회견. 김성태 기자

"국민들이 레밍(설치류) 같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재한 글로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46분께 김 의원의 자택으로 긴급 출동했으나, 김 의원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김 의원의 지인으로부터 자살 의심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레밍 발언과 관련해 "사람은 죽기 전에 말이 착해진다고 하는데 죽을 각오로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이 사단을 불러일으키게 된 배경과 과정을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특히 그는 글의 말미에 "명 짧은 놈 우리 아버지보다는 5년을 더 살았다. 무수한 욕과 비난을 얻어먹었으니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적으면서 극단적 선택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