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리카? '폭염특보 엿새째' 울산, '36.1도' 올여름 최고 기온 기록

엿새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울산에서 21일 올여름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2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기상대는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6.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기상대 기준 온도로, 울산공항에선 36.9도, 울주군 두서면에선 36.3도가 각각 관측됐다.

낮뿐 아니라 밤에도 울산의 더위는 가시지 않았다. 기상대는 이날 새벽 최저기온은 25.8도로 열대야 기준(최저 기온 25도 이상)을 넘었다고 전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내일 오후 소나기가 내리면서 최고 기온은 조금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3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잇따른 폭염으로 이 지역에서만 올 여름 들어 16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울산시는 노약자 보호에 힘을 쏟고 나섰다. 노인 관련 시설과 복지관 등 547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2만 5000여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생활관리사가 주 1회 직접 방문, 주 2회 전화 통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경로당 782곳과 노인이 가장인 가구의 냉방비를 지원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