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靑 '캐비닛 문건' 발표에 "어부지리로 정권 잡은 文, '작성자 불명' 서류뭉치로 선전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잇따른 청와대의 '캐비닛 문건' 공개에 대해 "작성 불명의 서류뭉치를 들고 생방송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준표 원내대표가 곤란한 표정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5년마다 반복되고 있는 정치보복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나보다"라며 "5년 단임제 대통령제가 시행된 이래 5년 마다 반복되고 있는 전정권 비리캐기 정치수사는 이 정권도 예외는 아닌듯 하다"고 밝혔다.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이어 "박근혜 정권의 국정실패를 빌미로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권이 작성 불명의 서류뭉치를 들고 생방송 중계리에 국민 상대로 선전전을 벌이고, 연간 300억 달러 이익이 나는 한미 FTA 재협상을 당하고도 사태의 심각성도 숨긴 채 검사가 하부기관인 국정원에 파견을 나가 과거사 미화수사에 열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최근 내각 인사에 대해선 "방산 브로커가 국방을 지휘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주장하는 사람이 교육을 맡는다"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상곤 교육부 장관을 비판했다. 또 "전대협 주사파 출신들이 청와대를 장악했다"며 청와대 인사를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PK 지방선거 전략으로 멀쩡한 원자력 건설을 중단하고 정지시켜도 관제 여론조사로 지지율 80%라고 선전하는 나라"라며 "이것이 과연 나라다운 나라인지 우리 한 번 지켜봅시다"라고 덧붙였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