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조교가 알려주는 자대에서의 '꿀팁'

중앙일보

입력

백마 신병 교육대대의 훈련소 조교가 곧 자대로 떠나는 훈련병들에게 알려준 '꿀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병장역을 맡은 '최종훈'이 신병인 척 연기중이다. 사진 본문과 관계 없음.[사진 tvN 푸른거탑 방송화면]

병장역을 맡은 '최종훈'이 신병인 척 연기중이다. 사진 본문과 관계 없음.[사진 tvN 푸른거탑 방송화면]

지난 2013년 1월 24일 유튜브 채널 '고양TV'에는 '백마신병교육현장드라마'라는 영상 시리즈의 마지막회 '신고합니다'가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화제가 된 것은 어느 훈련병의 "자대 가자마자 어떻게 해야 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조교의 대답이었다.

한 훈련병이 조교에게 질문중이다.[사진 고양TV 유튜브]

한 훈련병이 조교에게 질문중이다.[사진 고양TV 유튜브]

질문을 받은 훈련소 조교는 "먼저 와서 의류대 메고 앉아 있는 사람을 조심해라" "어디서 왔어요 하면 조심해 그때부터"라고 답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조교.[사진 고양TV 유튜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조교.[사진 고양TV 유튜브]

이는 자대의 선임들이 신병에게 장난치는 일명 '신병놀이'를 조심하라는 뜻이었다.

으레 처음 자대 배치받은 신병은 자신보다 먼저 들어와 앉아 있는 신병을 마주하게 되는데, 먼저 들어와 있던 신병은 사실 신병이 아니라 부대에서의 최고참인 경우가 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조교.[사진 고양TV 유튜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조교.[사진 고양TV 유튜브]

처음 들어온 신병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먼저 들어온 신병과 마음을 터놓고 부대에 대한 첫인상 등을 이야기하다 그가 최고참인 사실을 알게 되면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자대 배치를 받을 신병들은 이를 단번에 알아채기 힘들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훈련소 조교가 훈련병들에게 '꿀팁'을 알려주는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나는 해보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신병놀이에 당한 신병의 미래가 걱정된다" "지금은 신병놀이가 많이 퍼져 장난치기가 어렵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