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저출산의 악몽'…출생아 100만명 이하로 '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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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뉴타운은 출산율 0.6명, 노인 비율 38%의 노인 도시다. 20년 새 인구가 20% 줄어 주택 25%가 비었다. 거리에서 젊은이는 보기 힘들고 개와 산책하는 노인은 흔하다. [중앙포토]

일본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뉴타운은 출산율 0.6명, 노인 비율 38%의 노인 도시다. 20년 새 인구가 20% 줄어 주택 25%가 비었다. 거리에서 젊은이는 보기 힘들고 개와 산책하는 노인은 흔하다. [중앙포토]

 총무성이 이날 주민기본대장(주민등록부)을 토대로 발표한 인구통태조사(올해 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는 98만 1202명을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30만명을 넘어 사상 최고였다.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 인구도 1억2558만3658명으로 전년보다 30만8084명이 줄었다.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해 장시간 근로를 강력히 규제하고 결혼·임신·출산·육아 등 각 단계에 따른 틈새 없는 대응을 위해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해 장시간 근로를 강력히 규제하고 결혼·임신·출산·육아 등 각 단계에 따른 틈새 없는 대응을 위해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수도권 집중 현상은 오히려 심해졌다. 도쿄권(도쿄ㆍ지바ㆍ사이타마ㆍ가나가와 4도현)을 비롯해 간사이권(교토ㆍ오사카ㆍ효고ㆍ나라 4부현)과 나고야권(아이치ㆍ기후ㆍ미에 3현) 등 3대 도시권 인구는 전년보다 0.06% 늘어난 6453만258명이다. 일본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51.39%)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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