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요즘 미국 청소년들 샤이니 알기 위해 한국어 공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퇴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리더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재임 시절 경험과 리더십에 관해 연설했다.

오바마는 이날 "미국 대통령으로서 서울을 네 번 방문했다. 미국 바깥의 도시 중 어느 곳보다 많이 찾았었다"며 "이는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증명하고, 또 내가 김치와 불고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샤이니.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오바마는 연설에서 샤이니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젊은층은 각 국가의 팝컬처 수출업자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요즘 미국 청소년들은 샤이니 같은 밴드를 응원하고 더 알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답례로 샤이니는 미국의 인앤아웃 햄버거를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샤이니는 방송에서 '인앤아웃' 버거를 자주 언급했다. 민호는 지난 5월 '수요미식회'에 출연해 "미국에 갈 때마다 '인앤아웃' 버거를 하루 세 끼 먹었다"고 털어놨다.

키는 '인앤아웃' 버거 매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